[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삼성전자(005930)와 하나은행 등 5개 기업이 직장어린이집 모범기업으로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29일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해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5개 기업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대기업은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해 오랜 기간 동안 운영해 온 기업들로 삼성전자와 ASE KOREA가 선정됐다.
중소기업은 대덕테크노밸리 내 모범적인 공동직장어린이집(55개 사업장 참여)인 뿌리와 새싹 어린이집이, 금융기관은 현재 6개소의 푸르니어린이집을 설치·운영 중인 하나은행이 선정됐다.
의료기관 가운데서는 직장어린이집 설치의무 대상 사업장이 아님에도 설치·운영 중인 늘푸른의료재단 보바스기념병원이 모범기업으로 꼽혔다.
복지부는 직장어린이집 설치·운영을 위해 규제완화와 재정지정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모범기업에 대한 정부포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직장어린이집 설치는 사업장 근로자들이 일·가정 양립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미이행 사업장 명단 공표보다는 모범기업의 선정·홍보가 설치 활성화에 더 큰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한 523개 사업장 중 국가, 지자체, 학교를 제외한 301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근로자, 사업주, 학부모, 공익대표 및 보육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직장어린이집 설치·운영 모범기업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했다.
영유아보육법에 따르면 직장어린이집 설치의무 대상 사업장은 상시 여성근로자 300명 또는 상시근로자 500명 이상 고용 사업장이다.
◇한 기업의 직장어린이집에서 어린이들이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