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이번주에는 FOMC와 ECB라는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 30일 증권가에서는 이 두 이벤트를 통해 양적완화 기조가 확인된다면 5월에는 수급 개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또 일본자금의 이동 가능성도 높다고 전했다. 개별주 가운데서는 계절을 고려한 황사 관련주에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NH농협증권-일본관련 자금흐름 변화 여부가 주식시장 최대 변수
5월에는 수급 개선 가능성이 높다. 최근 한달간 고객예탁금은 9650억원 증가해 월말 기준 2012년 9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한 연초이후 주식시장 하락에 따른 저가인식 확대로 4월 국내 주식형 펀드로 6212억원 순유입되고 있어 주식시장의 국내 수급여건은 점차 개선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일본 생보사들이 해외채권 투자확대 계획을 발표하며 환 헷지 없이 해외채권 매입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어 일본자금 이동 가능성이 높다. 5월 주식시장은 1890~2000포인트의 박스권 움직임이 예상된다. 펀더멘탈 측면에서는 IT, 유틸리티가, 수급적 측면에서는 에너지, 산업재섹터가 유망하다.
◇동양증권-Risk on/off 지표 활용 전략
금주에는 FOMC와 ECB의 통화정책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미국은 최근 2분기와 3분기 GDP성장률이 동반 하향 조정됐다. Fed는 FOMC 성명서를 통해 현재의 저금리와 양적완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줄 가능성이 높다. ECB의 금리 인하 가능성도 높다. Fed와 ECB의 정책 공조 강화로 위험과 지수는 재부팅될 가능성이 높다. Risk on(위험자산선호 지속)국면 진입 시 대형주에 대한 관심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증권-KODEX200으로 상승에 대비
다소 이른 감이 있기는 하지만 최근 유럽쪽의 분위기가 긴축이 아닌 경기부양에 부쩍 힘이 실리고 있다는 점에서 5월은 경기민감주의 역습도 하나의 시나리오로 염두에 두고 섹터 움직임에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내수주를 무리해서 사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해도 지금 막연하게 경기민감 섹터에 대해 초기 대응을 하는 것 역시 섣부른 판단일 수 있다. 그렇다면, 결국 대형주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자동차를 보유하면서 시장 대응의 일환으로 ETF를 분할 매수함으로써 경기민감섹터가 시장 상승을 가져올 경우에 대비하는 전략을 이번 주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된다.
◇신한금융투자-황사: 신선한 공기를 찾아서
연초 중국 베이징 공항과 고속도로는 미세입자물질의 급증 때문에 폐쇄된 바 있다. 중국의 대기오염 물질은 심각한 수준으로 높은 화석연료 의존도와 자동차 운행 급증이 원인이 되고 있다. 황사 시기 중국 대기오염 물질의 주변국 확산이 우려되면서 황사 관련주도 관심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국내 황사관련주의 움직임은 한국 안면도 메탄 검출량의 증감률과도 연동하고 있으며 중국의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해지기 시작한 2012년 이후부터는 코스닥지수의 수익률도 상회하고 있다. 중국 대기오염 물질의 농도가 짙어질 수록 황사 관련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높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