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증권가에서는
세아베스틸(001430)에 대해 1분기 철강업종 중 턴어라운드가 가장 두드러진 가운데 2분기에도 가파른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경쟁사 증설과 철강업황 악화는 장기적인 걸림돌이라는 게 중론이다.
30일 변종만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판매량 증가로 인해 수익성이 개선됐다"면서 "지난해 하반기 자동차 부품업체를 중심으로 있었던 재고 조정의 영향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변 연구원은 철강 시황 회복이 필요한 시기라면서 투자의견 '보유(Hold)'와 목표주가 3만1000원을 유지했다.
김정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면서 추가 하락은 매수의 기회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에도 수익성 개선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자동차부품의 글로벌 소싱과 북미 오일 산업용 등 수요처 다변화로 판매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
현대제철(004020)의 특수강봉강사업 투자 가능성이 부각될 때마다 세아베스틸 주가는 하락 압력을 크게 받았으나,
현대차(005380)그룹 차원에서 투자가 확정되면서 불확실성은 해소됐다"고 판단했다.
강태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150원을 유지했다.
강 연구원은 "지난 1분기에 인상된 판가가 유지되거나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있고, 철스크랩 가격은 현재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어 롤마진 개선이 기대된다"며 2분기에도 실적 증가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경쟁사의 증설은 세아베스틸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 요인"이라면서도 "실적 성장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심혜선·이재광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두 연구원은 "올해 견조한 이익 흐름이 예상되지만 장기적으로 특수강 시장 경쟁 심화가 예상됨에 따라 주가는 제한된 범위에서 등락할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