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우리나라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세대의 절반 정도만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는 2일 한국메트라이프재단 주최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3 한국의 베이비부머 심포지움'에서 '한국 베이비부머 패널 연구' 2차년도 보고서를 통해 베이비부머의 스마트폰 사용 비율은 45%라고 밝혔다.
스마트폰 사용자의 약 64%는 사용기간이 1년 미만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경혜 서울대 교수는 "최근에서야 스마트폰이 베이비부머의 일상에 도입됐다"며 "비교적 빠른 속도로 확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약 64%의 베이비부머들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사용자들의 인터넷 접속 시간은 하루에 1시간 미만이 57.4%로 가장 많았고, 1~2시간 미만이 27.7%, 2~4시간 11.3%, 4시간 이상이 6.3%로 나타났다.
인터넷의 사용 용도는 정보검색(78.2%), 이메일(44.5%)이 가장 높았고, 콘텐츠 감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터넷 뱅킹이나 주식거래, 온라인게임 등이 25~35%로 집계됐다.
특히 인터넷으로 페이스북, 트위터, 메신저, 문자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율이 33.0%이고 블로그나 카페활동을 통해 정보를 교류하는 비율도 18.9%로 조사됐다.
반면 베이비부머의 49%가 인터넷 사용이 편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한경혜 서울대 교수는 "인터넷이 유용하지만 사용방법을 잘 알지 못해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거나 충분히 활용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경혜 서울대 교수가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3 한국의 베이비부머 심포지움'에서 '한국 베이비부머 패널 연구' 2차년도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