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CJ제일제당(097950)이 부진한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3일 증권가에서는 긍정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전날 CJ제일제당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2% 증가한 2조4487억원, 영업이익은 21% 감소한 1252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이에 대해 정성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가공식품의 수익성 둔화와 중국 라이신 판가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실적이 부진했다"며 "물류 부문 역시 시장경쟁 심화와 CJ CLS 합병 비용 발생으로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2분기에도 라이신 판가하락 가능성은 남아있지만 소재식품의 원가개선 등 가격인상 효과와 판관비용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의 안정적 관리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현 주가는 바닥권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수익성은 1분기를 저점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조현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부터 가격 인상 효과가 완전히 반영되고, 곡물가 하향 안정화로 투입 원가 개선이 이루어져 식품 사업부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라이신 업황은 크게 개선되기 어려우나 유럽, 미국의 판가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어 톤당 1900달러 수준은 가능할 것"으로 봤다.
조 연구원은 "환율이 2분기를 고점으로 하락이 예상되고 곡물가 하향 안정화로 인한 투입 원가 개선이 2분기부터 본격화 될 전망"이라며 "1분기를 저점으로 실적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선경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바이오 단기 시황 둔화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인 라이신 시장 성장과 시장 내 차별화된 경쟁력 강화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