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복합구매관리자지수(PMI)가 15개월 연속 위축세를 이어갔다.
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는 4월 유로존 PMI 확정치가 46.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46.5와 시장 예상치인 46.6은 소폭 웃돈 것이지만, 제조·서비스업 확장·위축을 가름하는 기준선인 50은 15개월 연속 밑돌았다.
특히, 유럽 경제 대국 독일의 PMI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취약한 유로존 경제여건을 드러냈다.
같은날 발표된 유로존 소매판매 역시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3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0.2% 줄어든 바 있는 직전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것이다.
이에 따라 유로존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 역시 높아졌다.
크리스 윌리암슨 마르키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 리세션(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사상 최저 수준으로 금리인하를 단행했다"며 "하지만 이는 급격한 위축세를 나타내고 있는 유로존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