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류언론, 윤창중 성추행 부각..부적절 행태 또 나올수도"

김동석 뉴욕 시민참여센터 이사 "재미동포 정치력 신장 활동에 지장"

입력 : 2013-05-13 오전 8:56:43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윤창중 성추행 사건으로 미국 한인 사회도 씻기 힘든 이미지 타격이 우려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13일 MBC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한 김동석 뉴욕 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사진)는 “한국에서 잘못된 성문화가 들어와서 생겨나는 사건들이 터질 때마다 곤혹스러웠는데, 대통령의 대변인이 이런 내용으로 주류 사회 뉴스로 터지면서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 활동하는 사람 입장에서 굉장히 곤혹스럽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에서는 박 대통령의 방미 성과보다 윤창준 전 대변인의 성추행이 더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주말판 뉴욕타임즈는 윤창중이라는 사람을 대변인으로 임명했을 때부터 생겨났던 잡음을 언급하고, 그렇기 때문에 예상된 비극이다라는 표현을 했다”며 “뉴욕타임즈는 박 대통령 방미성과를 흠잡을 데 없다고 좋게 평가하고 있지만 이 사건을 통해서 한국 내에서 정치적 폭풍이 되고 있다고 국제판 큰 기사로 설명했다”고 말했다.
 
또 이어서 “워싱턴포스트에도 대통령 방미 일정이 한국 내에서 정치적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나오고 아주 구체적으로 성추행이라는 게 명확하게 경찰리포트 카피한 걸로 나온다. 폭스뉴스 같은 데는 윤창중을 대표적인 보수논객 출신이었고 인사 당시에 말도 많았는데 역시 정부 출범하면서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며 “CNN, ABC 뉴스에서도 결과적으로 미국 사람들에게는 새 대통령 방미 내용보다는 (성추행) 사건에 대한 얘기들이 더 알려졌다”고 말했다.
 
청와대 직원들의 부적절한 행태가 추가로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인턴은 자원봉사 차원의 도우미들인데, 부모의 조국이고 자기의 모국이라는 생각 때문에 굉장히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열심히 일하고 어떤 수모가 있어도 참고 그래왔던 게 이제 폭발하기 시작했다”며 “자꾸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인턴들이 받았던 피해라든지 이런 얘기들이 지금 나오고 있고 하나 둘 케이스가 나오는 걸 봐가지고, 이번 기회로 해서 미국의 한인들과 한국에서 대해주는 이런 관계가 존중하는 관계로 바뀌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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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