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SK텔레콤이 만 45세 이상 베이비붐 세대의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창업을 지원하는 '브라보! 리스타트'(BRAVO! Restart)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하고 오는 14일부터 공모접수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베이비붐 세대는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고부가가치 창업 기회 부족으로 대부분 손쉬운 생계형 자영업에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부가가치가 낮고 실패 가능성이 높아 생계형 창업의 절반 이상이 3년 내 폐업하는 등 성공 확률이 매우 낮아 폐업과 재창업이 반복되는 악순환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SK텔레콤(017670)은 '사회와의 동행' 첫 프로젝트로 베이비붐 세대의 전문성을 살린 ICT 기반 창업 활성화를 통해 역량 있는 창업가를 발굴하고, 자사가 보유한 ICT 역량을 지원함으로써 새로운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향후 베이비붐 세대의 경력연계형 창업이 증가하고 ICT 기반의 창업이 확대되면 사회적 가치 제고를 통한 국가발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만 45세 이상 예비 창업가 및 초기 창업가(창업 3년 미만)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법인의 경우 대표자가 만 45세 이상이면 가능하다.
공모 분야는 ICT 융합을 통한 기술 및 제조·지식서비스 전 분야 및 사회적기업·협동조합 창업 분야 등이다.
SK텔레콤은 지원자가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통해 창업 아이디어 및 비즈니스 모델, 자본조달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총 20개 팀·개인을 1차로 선정할 예정이며, 차후 워크샵 및 면접 등을 통해 창업 지원 대상 10개 팀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이같은 과정을 거쳐 선정된 베이비붐 세대 예비 창업가에게 2000만원의 창업준비금을 기본 지원하고, 특히 6개월간의 인큐베이팅 과정을 통해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된 팀에게는 공동 개발·마케팅이나 지분투자 등 특별 창업 지원을 통해 파격적인 자금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그 외 팀에게도 최대 1억원의 기술개발 자금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사업 초기부터 안정화 시점까지 체계적 지원을 위해 자사의 창업지원 기능을 통합한 'T-행복창업지원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우선 기술 및 비즈니스 전문가 멘토링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 구체화와 기술개발 지원 등 창업 컨설팅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6개월 간 창업 입주 공간을 비롯해 향후 신설될 'T개발자 센터' 에서 3D 프린터 등 제품 개발 및 시제품 제작을 위한 전용 공간도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김정수 SK텔레콤 CSR실장은 "'브라보! 리스타트' 프로그램은 단순한 재정적 지원이 아닌 창업 전 과정에 거쳐 밀착형 지원을 함으로써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창업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베이비붐 세대의 특성에 맞게 창업심리상담 지원, 팀 빌딩을 위한 리크루팅 쇼, 청년 창업가와의 교류 등 특화된 지원책도 마련해 차별화된 창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