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4 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원 오른 1113.0원 출발해 5.1원 내린 1106.6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하락 마감한 것은 아시아통화가 달러 대비 강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코스피가 1970선에 바짝 다가서면서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수출업체의 고점 네고(달러 매도)물량이 꾸준히 유입되고 은행권의 롱스탑(손절매도) 움직임이 가세하면서 환율은 하락압력을 받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600억원에 가까운 주식 순매수에 나선 점도 환율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외환당국의 미세조정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수 물량과 저점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유입되면서 추가 낙폭은 제한됐다.
(자료제공=대신증권)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원 오른 1113.0원 출발해 수출업체의 고점 네고물량과 은행권의 롱스탑 영향으로 1080원선 후반대까지 레벨을 낮췄다. 이후 외환당국의 미세조정으로 추정되는 달러 수요 물량이 유입되면서 달러화는 반등했지만 다시 낙폭을 확대했다.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은 역외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110원선을 회복했지만 네고 물량 등에 밀린 끝에 결국 전 거래일보다 5.1원 내린 1106.6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엔 상승이 주춤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조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달러·엔 연동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