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2분기에는 1분기 실적에 비해 하향 조정 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경기에 민감한 섹터들은 여전히 부진할 예정이다.
조영성·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17일 "올해 1분기 어닝시즌이 마무리 됐다"며 "1분기 영업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세를 나타냈지만 이미 하향 조정된 기대치에 비하면 크게 실망할 만한 성적은 아니었다"고 진단했다
두 연구원은 "아직은 2분기 실적을 크게 기대를 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라며 "전체 기업의 영업이익 예상치를 살펴보면 완만한 상승이 예상되지만
삼성전자(005930)를 제외할 경우에는 횡보세"라고 분석했다.
주요 500개 기업(Fnguide MKF500)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 컨센서스를 보면 1분기에 이어서 2분기에도 정보기술(IT)·필수소비재·헬스케어의 상향 조정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산업재·소재·에너지 등은 여전히 하향 조정 압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경기 소비재의 경우 1분기 실적이 빠르게 하향 조정됐던 것과는 달리 2분기 실적은 상향 조정으로 반전되고 있다는 점은 특징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엔화 약세에 대한 영향이 다 반영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과도한 우려를 반영했던 국면에서는 벗어나고 있다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