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리뷰)'라스', 앞으론 "아프지 뭬"라고 문자 보내지 말아요

입력 : 2013-05-23 오전 8:08:16
[뉴스토마토 김명은기자] 22일 방송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대략감상
 
특색 있는 게스트 조합으로 화제를 모았던 '라스'도 가끔은(최근 들어선 좀 자주이긴 합니다만) 홍보를 노릴 때가 있습니다. 앨범을 발매하는 가수들과 영화 개봉을 앞둔 배우들이 출연할 때가 대부분 그렇죠. 이날은 오는 30일 개봉하는 영화 '뜨거운 안녕'에 출연한 FT아일랜드의 이홍기, 김원희, 백진희, 심이영이 게스트였습니다. '라스'는 돌려 말하지 않는 게 매력이죠. 이날도 MC들은 게스트에게 직접 영화가 어떤 내용이냐고 묻으며 제대로 홍보를 할 기회를 줬습니다.
 
지난주 MC들의 먹잇감이 2PM의 준호였다면 이날은 이홍기였습니다. MC들은 '정용화 섀도우' 등을 언급하며 씨엔블루와 같은 소속사에 몸 담고 있는 이홍기를 끊임없이 자극했습니다. 특이하게도 이날은 방송에 출연하지도 않은 가수 이적이 굴욕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MC들이 배우 백진희에게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 연기 호흡을 이뤘던 이적에 대해 엉뚱한 질문을 거듭하는 바람에 벌어진 '참사'였죠. 이적보다 배우 김광규와 류승범이 더 이상형에 가깝다는 백진희의 대답을 MC들은 "이적은 아닌 걸로"로 깔끔하게(?) 정리해버렸습니다.
 
(사진=MBC 화면캡처)
 
 
-하이라이트
 
임원희가 자신이 추천한 곡을 무대에서 부르는 동안 CG로 처리한 쑥 그림이 화면을 가득 채우는 장면(임원희가 한동안 너무 한가해서 평창동 집 밭에서 쑥을 캐 팔 뻔한 사연을 털어놓자 그냥 넘어가지 않는 제작진의 센스가 돋보임)
 
-'핫' 드립
 
▲"(샤이니의) 민호는 파이팅합니다. 대기실에서 게임 같은 거 안해요"(MC들이 임원희에게 한차례 연기 호흡을 맞춰본 샤이니의 민호와 FT아일랜드의 이홍기 중 다시 한 번 연기를 한다면 누구와 하겠냐고 묻자, 그가 한 대답. 이홍기가 영화 촬영 때 대기 중에 게임을 많이 했다는 얘기가 나온 뒤라 더욱 웃음을 유발함)
 
▲"생각보다 '쎄'해요"(사람에 대해 비유를 잘하는 백진희에게 윤종신은 어떻냐고 묻자 그녀가 한 대답. 그녀는 윤종신을 '페퍼민트 차'에 비유함. 치약 향 같다는 의미도 덧붙임)
 
▲"아프지 뭬"(진지한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낼 때는 장난을 좀 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윤종신이 예로 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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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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