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이건희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제임스 호튼(James Houghton) 코닝 명예회장을 만나 사업 협력을 논의하며 '윈윈(Win-win)'을 다짐했다.
삼성그룹은 지난 22일 서울 이태원동 승지원에서 열린 면담에서 삼성과 코닝 두 회사의 주요 경영진들이 다양한 현안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코닝측에서는 웬델 윅스(Wendell Weeks) 회장 겸 CEO, 로렌스 맥리(Lawrence McRae) 기획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했고, 삼성은 최지성 미래전략실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부회장 등이 배석했다.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이건희 회장과 호튼 회장 일행은 삼성과 코닝간의 협력 관계 증진 방안을 협의하고 글로벌 경제 현안과 대응방안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삼성과 코닝의 협력 관계는 지난 197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삼성은 코닝과 함께 브라운관 유리를 생산하는 '삼성 코닝'을 설립했고 회사는 이후 '삼성코닝정밀소재'에 합병됐다. 지난해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코닝이 각각 50%씩 투자해 OLED 기판유리를 생산하는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날 이건희 회장은 "삼성과 코닝이 합작사업을 시작한 지 40년이 됐는데, 사업 규모가 큰 폭으로 성장한 것은 물론 협력 분야도 신기술 개발과 기술 교류 등으로 확대됐다"며 "앞으로 서로 윈윈(Win-win) 협력을 계속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건희 회장이 22일 서울 이태원동 승지원에서 제임스 호튼 코닝 명예회장과 만나 사업협력을 논의했다. (사진제공=삼성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