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TV, 모니터 등에 쓰이는 대형 액정표시장치(LCD)패널 시장에서 14분기 연속 1위를 유지했다.
23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9.1인치 이상 대형 LCD 패널 전 세계 출하량은 1억6408만대로 지난해 1분기(1억7019만대)보다 3.6% 감소했다.
이 가운데 LG디스플레이가 시장점유율 27.2%(4461만대)로 1위를 기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1.4%(3503만대)로 2위를 기록했고, 이어 대만 치메이이노룩스(CMI)와 AU옵트로닉스(AUO)가 각각 2880만대 17.6%와 2599만대 15.8%로 나타났다.
LG디스플레이는 출하량뿐 아니라 매출액과 면적 기준으로도 1위를 고수했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대형 LCD 패널 매출액이 50억9800만달러(28.1%), 면적은 806만8000㎡(25.8%)를 나타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매출액 37억4000만달러(20.6%), 면적 704만4000㎡(22.5%)로 각각 2위에 올랐다.
1분기 대형 LCD 패널 전체 매출액은 181억5900만달러로 지난해 1분기보다 0.9% 증가했으고, 전체 면적은 3130만1000㎡로 10.8% 늘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 매출부분에서 업계에서 유일하게 50억달러가 넘는 실적을 올려 30억달러에 그친 2,3위 경쟁사들에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며 " 이는 LG디스플레이만의 차별화 기술인 IPS와 FPR 3D를 통한 프리미엄 시장 공략이 주효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가별로는 중국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중국은 지난해 2분기 대형 LCD 패널 시장 점유율이 출하량 기준 처음으로 10%를 넘어선 후 꾸준히 상승해 올해 1분기 13.1%로 최고 성적을 거둬 3위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