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동부증권은 28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1분기 어닝쇼크 충격에서 벗어나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삼성SDI는 지난 1분기 333억원 영업손실로 충격을 줬지만 2분기부터는 실적이 점차 정상화되고 있다"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2차전지가 물량 증가와 판매단가 개선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폴리머 전지의 물량 감소, 제품믹스 악화 등이 우려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권 연구원은 "하지만 2차전지는 각형, 폴리머, 원형 물량이 고루 증가하면서 전체 물량이 증가할 것"이라며 "각형은 갤럭시 S4 물량 증가, 폴리머는 비애플향 태블릿PC 물량 증가 등으로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신규 사업 손실이 커져 2차전지가 그 손실을 메우는 게 힘겨울 수는 있다는 우려다.
권 연구원은 "과거 2차전지가 연간 2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가져왔던 것에 비해 올해는 10% 전후 성장에 머무를 수 있어 외로운 싸움이 되어가고 있다"면서도 "2차전지에서 해외 전략 고객으로 재진출, 자동차용 배터리에서 매출 증가 탄력 등 장기적 안목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동부증권은 삼성SDI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5000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