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사이드
진행 : 김선영 앵커
출연: 허준식 해설위원 / 투자클럽 김형용 전문가 / 한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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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코스닥시장 주도주로써 IT장비주들 많이 거론이 되고 있습니다. 반도체 업황이 좋아지고 있고,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긍적적인 얘기들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대기업 투자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볼 수 있다는 얘기도 있는데요. IT장비주들 반등세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살펴보겠습니다. 한기자, IT장비주 주가추이와 상승배경은 뭔가요?
기자 : 올해 상반기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반도체 장비 업체들이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중국 시안에서 삼성전자가 건설 중인 낸드플래시 공장 건설이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에서 진행 중인 낸드플래시 공장의 양산 시점을 내년 상반기 초로 앞당길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시안 공장의 양산 시점은 내년 1~2월쯤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최근 증권 업체들도 유진테크와 피에스케이, AP시스템 등 반도체 장비 업체들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는데요.이러한 기대감을 반영하면서 반도체 장비 업체의 주가도 올해 초 대비 50% 가까이 상승한 상황입니다.
올해초와 비교하면 어제종가 기준으로 유진테크는 주가가 74%, 피에스케이는 55%, AP시스템은 62% 주가가 올랐습니다.
앵커 : 해설위원님 글로벌 IT시장의 성장성을 분석해주시고요, 유망섹터는 어떻게 보십니까?
해설위원 : 반도체는 D램은 공급축소 이슈로 수급이 좋아지는 것 같고요, 모바일 D램은 생산이 늘면서 가격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낸드플래시는 가격은 떨어지지만, 매출이 떨어지는 가격을 커버해주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쪽이 대세입니다. TV세트 출하전망을 보면 2016년까지 LCD가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스마트폰은 예전만큼의 성장성은 아니겠지만, 다른 부분들보다는 여전히 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망섹터는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쪽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 삼성을 비롯한 국내외 대기업들의 투자 모멘텀은 기대할 수 있나요?
전문가 :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는 반도체은 투자가 크게 없고, AMOLED쪽은 연초부터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쪽은 중국 진출 모멘텀이 있고, 가시화 되고 있습니다.
LCD나 AMOLED는 작년에 좋지 않았고, 반도체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에는 3월부터 장비발주가 나오고 있습니다.
반도체장비의 주가 상승은 투자규모는 줄어들었지만, D램가격 상승으로 인한 기대감입니다.
디스플레이는 중국에서 여름부터 발주가 나갈것으로 기대됩니다. LCD관련주는 2분기부터 실적 개선될 것이고, AMOLED는 일부기업들이 1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앵커 : 1분기 실적과 2분기 실적 전망은 어떤가요?
해설위원 : 1분기는 반도체는 주춤했고, LCD쪽은 좀 더 잘 나왔던 것 같습니다.
에스에프에이는 삼성의 1등 수혜주이죠. 1분기 영업이익이 182억으로 작년보다 266% 늘었습니다. 2분기 24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원익IPS는 1분기 실적도 아직 안나왔는데, 40억정도 적자기록 전망됩니다. 2분기에는 26억원 흑자전환 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진테크(084370)는 1분기에 영업이익이 67억5000만원이었는데, 신규수주가 늘면서 기대감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2분기에는 94억원으로 전망됩니다.
테라세미콘(123100)은 1분기 3억9000만원 손실이었는데, 4월들어서 삼성디스플레이 등에서 수주하면서 2분기에는 10억정도 영업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입니다.
AP시스템은 삼성이 지분투자 들어가 있어서, 좋은 영향 받는 것 같습니다. 연간 순익전망이 290억정도로 작년보다 14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 2분기 실적개선 기대는 주가에 이미 반영된것 아닌가요? 주요업체 밸류에이션 분석도 해주세요.
앵커 : IT장비주 반등세 지속될까요? 증권가 시각은 어떻습니까?
2013년 하반기 IT 산업은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고점 도달과 그 동안 스마트 기기 성장에 따라 소외됐던 기타 IT 기기 시장의 수요 회복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글로벌 유동성 확대와 매크로 경제 정책의 지속에 따라 IT 소비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의 보급률이 성숙 시장에 진입하며 소비자들의 제한된 IT 예산 중 TV, PC 등의 교체 수요로 이전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인데요.
전성훈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산업의 수익성 유지를 바탕으로 하반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의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작년 4분기 이후 나타나고 있는 TV 대형화와 OLED TV 등 고급 TV 시장의 교체 수요 확대가 디스플레이 산업의 실적 개선을 유발할 것으로 추정되며, 1분기 최악의 PC 시장 감소 국면에서도 공급 조절에 따른 메모리 가격 상승을 바탕으로 계절적 수요 증가 효과가 반도체 산업의 수익성 개선을 유도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KB투자증권 투자정보팀은 IT장비주에 대해 종목별 모멘텀에 관심을 가지자고 했는데요.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고 있는 점에서 3분기투자 확대가 본격화 된다고 볼 때 미세공정화에 따른 장비수주 모멘텀이 기대 가능한 유진테크와 국제엘렉트릭을 꼽았습니다.
안성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는 반도체 투자 확대 모멘텀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경우 2013년 반도체 설비 투자 규모가 11조~12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되는데 지난 1분기 반도체 투자금액이 1조5000억원에 불과해 올해 연간 예상 투자의 13%밖에 집행하지 않은 상태"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 IT장비주, 주가가 단기고점에 다다른 것 아닌가요? 투자전략 어떻게 세울까요?
전문가 : 벨류에이션 매력을 감안한 투자가 필요합니다. 앞서서 말씀 드린 종목들로 대응하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 IT장비주 주가전망과 유망종목 어떻게 보시나요?
해설위원 : IT장비중에는 에스에프에이, AP시스템, 원익IPS에 주목하시길 바랍니다.
앵커 : 삼성전자 납품 점유율 참고하시고 선별적으로 전략 세워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