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29일 코스피는 국내·외 경기회복 기대감에 2000선을 회복했다. 지수가 2000선을 돌파한 것은 종가기준으로 지난 3월29일 이후 2달 여만이다.
뉴욕증시가 경제지표호조 소식과 유럽의 경기 부양정책 유지 기대 속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국내 4월 경상수지 발표도 투자심리를 고무시켰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상승 추세는 6월까지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IT, 자동차, 은행 등 경기 민감 대형주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코스피, 2000선 돌파..STX그룹주 '급등'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4.98포인트(0.75%) 오른 2001.20로, 나흘 연속 상승했다.
외국인이 하루만에 '팔자'를 멈추며 3145억원 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기관은 투신(781억원)을 중심으로 총 355억원, 개인 2898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건설(2.05%), 의료정밀(1.91%), 증권(1.85%), 전기 전자(1.84%) 등 경기민감주가 크게 올랐다. 반면 통신(-4.32%), 전기가스(-3.97%), 섬유 ·의복(-1.19%) 등은 고전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2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462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352개 종목이 내렸다. 78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580선 유지..약보합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07포인트(0.01%) 내린 585.69로, 약보합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177억원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45억원, 155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건설(2.18%), 인터넷(1.61%), 운송(1.38%), 출판매체복제(1.38%) 등은 올랐고 통신서비스(-1.38%), 기계 ·장비(-0.94%), 유통(-0.83%), 금융(-0.72%)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6개 종목을 포함해 43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종목을 비롯해 485개 종목이 하락했다. 62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00원 오른 1132.9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