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글로벌 의류 제조기업 태평양물산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39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7.3% 증가했다.
개별기준 매출액도 21.1% 늘어난 1037억원을 시현했다.
태평양물산은 "아웃도어 시장 성장에 따른 의류와 프라우덴(다운소재) 사업부문의 수요 증가로 매출액은 증가했다"면서도 "영업이익은 겨울용 의류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로 인한 계절적 특성과 원료수입과 제품 수출 중심의 사업구조상 발생되는 외환차손 등의 영향으로 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태평양물산은 지난해 3분기 환율의 하향 안정화가 이어지면서 환차이익의 영향으로 개별기준 당기순이익 114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태평양물산은 2분기부터 의류사업을 비롯해 다운소재 등의 사업부가 고른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매출증가와 함께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분기 환율이 현재 수준을 유지하더라도 앞으로 늘어나는 수출 물량에 따라 환차손실에 대한 당기순이익 감소분은 충분히 해소될 것이란 분석이다.
임석원 태평양물산 대표이사는 "의류사업 특성상 1분기가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매출상승을 보인 것은 각 사업부 임직원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 매출액 상승과 더불어 수익성 확보 활동을 통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