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남부발전, 부유식 화력발전소 사업 MOU 체결

입력 : 2013-06-03 오전 11:17:37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지난달 31일 대우조선해양 본사에서 한국남부발전과 해외 부유식 화력 발전소(Barge Mounted Power Plant, 이하 BMPP) 구축 사업을 위한 공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3일 전했다.
 
BMPP는 복합화력발전소를 바지선 위에 제작하는 신개념 플랜트다. 생산 및 건설관리가 상대적으로 용이한 조선소에서 플랜트 제작을 끝낸 후, 이를 발전소 부지로 해상 운송해 설치 및 현장 시운전을 거치게 된다.
 
BMPP는 건설기자재 및 고급 현장 건설인력 수급이 어려운 해외 육상발전소 건설에 비해 품질 및 납기를 개선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플랜트 제작이 완료된 상태에서 운송되기 때문에 전력망 연결이 어려운 동남아 등과 같은 도서 지역에서의 탄력적 운용이 가능하다.
 
또 기동성을 활용하면 노후화 등으로 인해 기존 발전소를 폐기하고 신규 플랜트를 건설할 때 발생하는 단기적 전력 공백도 대체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BMPP 콘셉트는 대우조선해양이 조선업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활용할 수 있는 신개념 발전 모델"이라며 "자사의 조선·해양부문 노하우와 한국남부발전의 발전소 운영 및 유지보수 능력이 결합된다면 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남부발전은 국내 화력 발전사 중 최대 설비용량을 보유하고 있는 복합화력 전문기업으로, 다양한 기종을 운영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해외 발전사업 입찰 및 사업개발을 위한 실무 작업에 착수했으며,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업무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달 31일 이상호 한국남부발전 사장(오른쪽에서 5번째),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오른쪽에서 4번째)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부유식 발전소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최승근 기자
최승근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