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코스피가 미국의 양적완화 조기 축소 우려 완화에 상승 출발해 1990선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뉴욕 외환시장에서 100엔 밑으로 떨어진 것 역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4일 오전 9시1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6.50포인트, 0.33% 오른 1996.09를 기록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장 막판에 반등에 성공해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지난 5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는 49.0으로 이전치(50.7)과 시장 전망치(51.0)을 하회하며, 4년여만에 가장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4월 건설 지출도 전달 보다는 0.4% 증가했지만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여기에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이 양적완화 축소시기가 임박했다고 발언한 것이 증시의 발목을 잡기도 했다.
이날 데니스 록하트 미국 애틀란트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준이 조만간 자산매입 규모 축소에 대해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발표된 지표가 부진함에 따라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늦어질 수 있다는 시장의 판단이 늘어나면서 상승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324억원 매수하고 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54억원, 71억원 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1.13%), 기계(1.00%), 건설업(0.92%) 등 대부분이 상승하고 있고, 반면 의료정밀(-0.19%), 통신업(-0.14%)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세로 출발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68포인트, 0.12% 오른 570.09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