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일본은행(BOJ)이 예상대로 현재 양적완화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뉴수토마토 자료사진)
1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BOJ는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본원통화를 연간 60조~70조엔 늘린다는 기존 방침을 고수하기로 했다.
또 0~0.1% 수준의 종전 기준금리도 그대로 지속하게 됐다.
다만 이날 경기 판단은 "일본경제가 회복되고 있다"에서 "회복되기 시작했다"로 상향 조정됐다.
BOJ는 "해외 경제가 전반적으로 점차 회복되고 있어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상향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BOJ는 이날 국채시장 안정을 위한 대책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
아다치 마사미치 JP모건체이스 이코노미스트는 "BOJ가 어떠한 움직임도 보이지 않은 것은 현 상황이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가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라는 의미"라며 "구로다 총재는 추가 부양책이 자신감 부족으로 해석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BOJ는 이날 자국 내 대형은행과 지역금융기관에 대출 증가를 지원하기 위해 3조1519억엔을 공급하는 특별대출 프로그램을 내놨다.
이에 따라 향후 3년간 진행되는 이번 특별대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오는 20일부터 향후 1년간 1914억엔이 미즈호은행, 미쓰이스미토모 은행 등 해당기관에 투입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