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여성과학기술인 채용을 늘리기 위해 108개 기관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채용설명회를 연다.
특히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서는 여성 과학기술인의 역할이 확대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 과학기술계에서 여성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미래부와 공공연구기관이 힘을 합쳤다.
13일 미래부에 따르면 내달 4일 한국연구재단에서 '여성과학기술인 채용설명회'가 열릴 예정이며,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공공연구기관 및 국공립대학 등 108개 기관이 참여한다.
108개 기관은 여성과학기술인 담당관 혹은 인사담당자가 지정된 곳으로 국가수리과학연구소,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재료연구소, 세계김치연구소,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등이 포함돼 있다.
KIST 관계자는 "여성 경제활동을 확대하고 과학기술로 창조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며 "KIST의 중소기업지원 프로그램인 K-CLUB을 통해 새로운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우수 여성인력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성 과기인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실질적인 여성 리더 양성은 제자리 걸음이다.
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ET)에 따르면 지난 2011년 기준으로 여성과기인 가운데 연구책임자 비율은 7.1%에 불과하다 .
한편 미래부는 임신, 출산, 육아 등으로 연구개발(R&D) 현장을 떠났던 여성과학기술인들의 일자리 복귀를 확대할 수 있도록 '여성과학기술인 R&D 경력복귀지원 사업'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