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4일 일본 증시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278.47엔(2.24%) 상승한 1만2723.85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전일 6% 이상 급락한데 따른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장 초반부터 급등하고 있다.
여기에 간밤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달러·엔 환율이 다시 95엔대를 회복(엔화가치 하락)한 점 역시 이날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오전 9시16분 현재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전날보다 1.15% 상승한 95.29엔으로 거래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아직 일본 증시가 본격적인 약세장에 진입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타무라 히로미치 노무라증권 애널리스트는 "아베노믹스가 아직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일본 증시가 약세기조로 돌아설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알렉스 트레비스 피델리티자산운용 일본주식 부문 대표도 "추가하락세는 일시적인 것일 뿐이라는 낙관적인 견해가 여전하다"며 "랠리를 지지할만한 주요 동력은 지속되고 있고 밸류에이션과 기업들의 실적 전망도 여전히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전일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수출주들이 다시 상승 반전하고 있다.
닌텐도(3.84%), 후지필름홀딩스(3.13%), 파나소닉(2.63%) 등 기술주와 혼다(2.78%), 닛산(2.66%), 도요타(2.33%) 등 자동차주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 밖에 신일본제철(4.15%), JFE홀딩스(3.71%) 등 철강주와 노무라홀딩스(3.61%),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3.00%), 미즈호파이낸셜(2.12%) 등 금융주도 급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