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배우 클라라는 지난달에 있었던 프로야구 두산베어스 시구를 계기로 '시구여신'에 등극했다. 이후 각종 프로그램에서 섹시한 매력을 여지없이 발산하고 있다.
최근 한 행사장에서 만난 클라라는 건강미와 섹시함을 뽐낸채 밝은 미소로 일관했다.
"클라라라는 사람을 알아봐주니까 활기를 찾고 있어요. 프로그램도 한정적으로 들어왔는데, 이제는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저를 찾아주세요. tvN 'SNL 코리아'도 그렇고 '택시'도 나가게 됐죠. 너무 기뻐요."
◇"홍드로를 이기고 싶었는데"
클라라는 지난 5월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LG의 경기에서 홈팀 두산의 시구자로 나섰다. 이날 그가 선보인 패션과 섹시미에 많은 팬들은 환호했다. 또 '클라라'라는 이름은 포털사이트 검색어에서 떨어질 줄 몰랐다. 그리고 클라라 자신도 이렇게 반응이 강할 줄 몰랐다고 한다.
"시구했으니까 검색어에 오를 거라는 생각은 했었어요. 그런데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검색어에 계속 있는 거예요. 특히 레깅스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어요. 저는 먼저 패션보다는 시구 폼에 더 집중했었어요. 홍드로(홍수아)를 이기고 싶었는데, 하다보니까 '그 정도까지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원래는 세련된 이미지와 함께 몸매가 예뻐보이는 건강미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어요. 다리가 길어보인다는 생각에 줄무늬를 택했는데, 그게 그렇게 반응이 강하게 올 줄은 몰랐어요."
섹시코드를 내세운 그의 행보는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tvN 'SNL 코리아' 아이비 편에서 그는 역시 노출된 의상을 입고 나와 섹시미를 어필했다. "너무 섹시로만 보여지는 것 같아 아쉬운 점은 없냐"고 물어봤다.
"이제는 배우 이미지를 많이 보여드려야죠. 저는 방송인보다는 배우를 추구하거든요. 사실 배우라는 입장에서는 '섹시'만 부각되는 게 속상할 때도 있어요. 하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배우지만 섹시하지 않은 사람들도 있잖아요. 저를 있게 해준 게 섹시코드잖아요. 저는 고맙죠."
배우로서 더욱 성장하길 바라는 클라라는 방송을 앞두고 있는 SBS 주말드라마 '결혼의 여신'에 합류했다. '결혼의 여신'에서 맡은 역할은 케이블 채널의 앵커로, 지성과 섹시를 겸비한 인물이다. 대사도 영어가 많다고 한다. 신선한 캐릭터를 맞게 된 것에 벌써부터 그는 들뜬 모습이었다.
"뉴요커 섹시 앵커예요.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앵커라네요. 대사도 거의 영어에요. 주말드라마 치고는 굉장히 신선해요. 한 번도 보지 못한 캐릭터에요. 장현성 선배랑 '오피스 허즈번'이라는 회사에서의 불륜관계예요. 역할 보고 정말 하고 싶어서 오디션도 많이 봤어요. 작가님께 매달렸어요."
"불륜에 대한 거부감이요? 없어요. 보시면 알겠지만 드라마가 현실적이고 재밌어요. 제 캐릭터가 걱정스러운 면이 없는 건 아니지만, 최근 본 시나리오 중에 제일 재밌었어요."
인생의 전환점을 맞고 있는 클라라는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제가 사실 노력파에요. 어떤 일이 주어지면 끝까지 책임을 갖고 해내요. 또 제가 가지고 있는 모습이 많아요. 섹시도 있고, 청순미도 있고, 망가지는 모습도 있어요. 다 보여드리고 싶어요. 변화되는 클라라를 보여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