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우리금융(053000)지주 계열사 13곳 중 6곳의 대표 교체가 확정됐다. 나머지 계열사 중 5~6곳의 대표도 교체설이 돌고 있어 우리금융 자회사 인사폭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최근 일부 계열사의 신임 대표 후보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우리금융은 지난 21일 자회사 대표이사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정현진 우리카드 사장과 김희태 우리아비바생명 사장 후임에 각각 두 명의 후보자를 선정했다.
우리카드 사장 후보 자리에는 유중근 전 우리은행 부행장과 강원 우리기업 대표가 추천됐고, 우리아비바생명 대표 자리에는 강영구 보험개발원장, 김병효 우리은행 부행장이 복수로 추천됐다.
이들 후보자들은 검증 절차를 거쳐 이번 주 중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12일 김원규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고,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주재성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내정된 상태다.
우리FIS 사장에는 김종완 우리은행 상무가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됐고, 우리신용정보 사장 후임에는 허종일 전 우리은행 부행장과 설상일 우리은행 상무가 복수 후보로 지명됐다.
우리금융의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현재 카드, 생명, 증권, 연구소, FIS, 신용정보 등 자회사 6곳의 대표이사 교체가 확정된 것으로 안다"며 "나머지 계열사의 후보 교체는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우리금융이 최근 인수한 금호종금 사장도 교체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후임에는 설 상무와 허 부행장이 꼽히고 있다.
이밖에 곧 임기가 만료되는 차문현 우리자산운용 사장과 이승주 우리프라이빗에퀴티(PE) 사장도 교체 가능성이 크다.
반면 황록 우리파이낸셜 사장은 유임이 확실시 되고 있으며 박영빈 경남은행장은 이날 교체 여부가 정해질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