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소프트웨어(SW) 산업분야에서 창조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한국예술종합학교격인 'KoSIDA(Korea SW Imagination & Development Academy)'를 새로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국내 주요 기업들과 민간단체, 전문 교육기관을 통해 5년간 30여만명의 SW인력을 육성한다.
1일 미래부는 KoSIDA가 대학과 민간교육기관의 장점을 수렴한 2년제(1년 3학기)로 집중적인 SW교육과정을 통해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SW 창조인재 허브 역할을 하게 될 KoSIDA는 문제해결 중심의 창의인재 교육과 재직자교육, 신사업 발굴 및 창업 등이 종합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박근혜 정부의 첫 산학협력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특히 도제식 멘토링을 통해 서바이벌형 창업인재 육성과정으로 진행된다.
KoSIDA는 해당 교육과정을 이수한 인재를 최고 숙련 SW개발자인 'SW명장'으로 선정해 각종 특혜와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미래부는 KoSIDA를 통해 SW인력 수급주체인 기업과 함께 SW인력 수급현황과 개선방안 등을 논의할 수 있는 '인적자원개발협의체'로 발전시켜 민간부문 SW인력양성에도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을 비롯한 국내 4대 기업과 민간단체는 미래부의 KoSIDA 설립과 함께 5년간 약 22만명의 SW인력을 교육해 고급인력으로 양성할 방침이다.
삼성은 향후 5년간 SW인력 5만명을 양성하고 이중 1만명(3급 신입)을 채용한다.
기존 삼성SW멤버십(2000명, 425억원)과 삼성SDS에스젠클럽(500명, 75억원)을 확대하고 대학생을 대상으로 SW전문가과정(2500명, 625억원), SW비전공양성과정(5000명, 500억원),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주니어SW아카데미(4만명, 50억원) 등 새로운 SW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신설할 방침이다.
미래부에 따르면 SK과 LG도 향후 5년간 10만5000명의 SW 인력을 교육할 예정이다.
SK는 CTO, 개발자, 중소협력기업, 초중등 대학생 등 5년간 10만명의 ICT관련 인력 교육에 나선다.
LG는 내부직원교육 중심으로 60여개의 SW 칼리지를 운영해 5년간 5000명을 대상으로 ICT 인재양성을 시행한다.
또 현대차그룹(현대/기아차, 현대오토에버 등)은 1만5000명, 민간단체인 SW교육봉사단과 한국엔젤투자협회는 초중고생을 중심으로 5년간 5만명의 SW인력양성에 나선다.
이와 별도로 SW전문교육기관인 NHN NEXT와 비트스쿨은 약 8만5000명을 대상으로 SW 인력 고급 교육과정을 실시한다.
미래부는 "KoSIDA의 경우 중소기업 SW개발자 재교육도 지원할 방침"이라며 "바우처제도를 운영해 졸업후 중소기업 구직자를 대상으로 채용연수사업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