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북미 휴대전화 사업을 총괄하는 법인장을 전격 교체했다. 이는 최근 삼성이 북미 시장에서 베스트바이와 협력 등을 통해 유통망을 대폭 넓히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공세를 펼치고 있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북미 휴대전화 사업을 총괄하는 '삼성 텔레커뮤니케이션즈 아메리카(STA)'의 손대일 대표(부사장)가 최근 신종균 IM부문 사장의 고문 및 보좌역으로 자리를 옮기고 신임 STA 대표에는 이종석 동남아시아 총괄 부사장이 임명됐다.
이번 인사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미국 시장에서 베스트바이를 통해 유통망을 넓히는 등 통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유통·마케팅 전문가인 이 부사장을 새로 선임해 시장 공략을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종석 신임 법인장은 삼성전자에서 글로벌마케팅실장과 동남아시아 총괄을 거친 마케팅·유통 전문가다. 다만 지난 7년 동안 STA 대표를 역임했던 손 부사장이 갑작스럽게 일선 업무에서 물러나는 것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첨단 IT 산업 특성상 트렌드, 사업 환경이 급속도로 변하는 만큼 이에 맞춰 수시 인사를 진행한 것"이라며 "이종석 신임 STA 법인장은 미국 시장에서 삼성전자 마케팅, 유통 활동 등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석 신임 삼성 텔레커뮤니케이션즈 아메리카(STA) 대표(부사장).(사진제공=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