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이통3사 번호이동..LG유플러스 '활짝웃어'

LGU+ 35만, KT -18만, SKT -16만

입력 : 2013-07-07 오전 10:00:00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국내 이동통신3사의 올 상반기 번호이동(MNP) 건수를 조사한 결과 LG유플러스(032640) 고객 유입 건수가 크게 늘었다. SK텔레콤(017670)KT(030200)는 상대적으로 많은 가입자를 뺏긴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 6월30일까지 올 상반기 통신3사의 MNP 건수는 LG유플러스가 35만3547건으로 크게 늘어 SK텔레콤과 KT로부터 많은 고객을 끌어들였다.
 
KT는 같은 기간 18만6615건이 줄어들었으며, SK텔레콤은 16만6932건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3분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최근 1년을 기준으로 했을 경우 3사간 차이는 더 커졌다.
 
LG유플러스가 지난 2012년 3분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1년간 60만9691건이 늘어나 최대 번호이동 수혜를 입은 반면, KT는 -36만327건, SK텔레콤은 -24만9368건을 기록해 부진한 성적을 올렸다.
 
KTOA에 따르면 최근 1년동안 번호이동 시장은 감소추세에 있다.
 
통신3사를 모두 합쳐 지난해 3분기 370만7000여건에 달하던 번호이동은 올 2분기 267만5000건으로 축소돼 1년만에 27.8%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3분기 LTE 시장이 치열해지면서 370만7000건에 달했던 MNP는 그해 4분기 방송통신위원회 보조금 제재 이슈로 265만7000건으로 줄었다.
 
이후 올 1분기 영업정지 기간 중 MNP 경쟁이 과열되면서 275만6000건으로 늘어나는 듯했지만 올 2분기부터 시장안정화 기조가 유지되면서 267만5000건으로 다시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 새로운 스마트폰 제품이 출시되고 보조금 경쟁이 불붙게 되면 번호이동 경쟁도 통신3사간 다시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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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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