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 6월30일까지 올 상반기 통신3사의 MNP 건수는 LG유플러스가 35만3547건으로 크게 늘어 SK텔레콤과 KT로부터 많은 고객을 끌어들였다.
KT는 같은 기간 18만6615건이 줄어들었으며, SK텔레콤은 16만6932건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3분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최근 1년을 기준으로 했을 경우 3사간 차이는 더 커졌다.
LG유플러스가 지난 2012년 3분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1년간 60만9691건이 늘어나 최대 번호이동 수혜를 입은 반면, KT는 -36만327건, SK텔레콤은 -24만9368건을 기록해 부진한 성적을 올렸다.
KTOA에 따르면 최근 1년동안 번호이동 시장은 감소추세에 있다.
통신3사를 모두 합쳐 지난해 3분기 370만7000여건에 달하던 번호이동은 올 2분기 267만5000건으로 축소돼 1년만에 27.8%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3분기 LTE 시장이 치열해지면서 370만7000건에 달했던 MNP는 그해 4분기 방송통신위원회 보조금 제재 이슈로 265만7000건으로 줄었다.
이후 올 1분기 영업정지 기간 중 MNP 경쟁이 과열되면서 275만6000건으로 늘어나는 듯했지만 올 2분기부터 시장안정화 기조가 유지되면서 267만5000건으로 다시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 새로운 스마트폰 제품이 출시되고 보조금 경쟁이 불붙게 되면 번호이동 경쟁도 통신3사간 다시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