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빛소프트는 모바일게임 강화를 위해 일련의 조직개편 작업을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온라인게임 개발조직이 해체되거나, 모바일게임 개발조직에 편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나올 모바일게임은 모두 10종으로 7, 8월부터 속속 선을 뵐 예정이다. 첫 번째 작품은 이른바 ‘팡류’로 통칭되는 캐주얼 퍼즐게임이 될 전망이며, '오디션', '헬게이트' 등 자사 인기게임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들도 개발에 한창이다.
반면 온라인게임은 하반기 안으로 공개될 ‘오디션3’를 끝으로 당분간 출시하지 않을 계획이다.
한빛소프트는 지금까지 캐주얼게임을 제작하고 유통했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모바일시장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모바일게임 플랫폼으로서 높은 영향력을 가진 ‘카카오 게임하기’와의 연계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빛소프트의 행보를 두고 ‘당연한 수순’이라는 반응이다. 게임시장 트렌드가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급격히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아키에이지’, ‘열혈강호2’, ‘던전스트라이커’, ‘마계촌’, ‘하운즈’ 등 올해 기대를 모으며 출시됐던 온라인게임들은 시장 기대치보다 못하다는 평가를 받는 반면 ‘밀리언아서’, ‘다함께차차차’, ‘윈드러너’, ‘모두의마블’ 등 모바일게임들은 흥행몰이를 하는 형국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빛소프트는 신작게임의 잇단 흥행실패로 경영사정이 악화돼 주가를 부양하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특약처방’이 필요했다는 분석이다.
한빛소프트 관계자는 “다양한 모바일게임 라인업 출시와 해외시장 개척 등을 통해 준수한 성적표를 내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한빛소프트 대표게임 '오디션' (사진제공=한빛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