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국제 유가는 이집트 정국 불안감이 한 풀 꺾이며 하락 마감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 대비 0.10% 하락한 배럴당 103.14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8월물도 전날보다 0.50% 내린 배럴당 107.18달러에 거래됐다.
중동과 유럽을 잇는 이집트 수에즈 운하의 교통 상황이 정상이라고 공식 발표되자 유가가 하락한 것이다.
수에즈 운하 담당관은 "55척의 유조선이 수에즈 운하를 예정대로 통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밥 요거 미즈호 증권 디렉터는 "이집트 정국불안이 수에즈 운하 교통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주까지 이집트 군부가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을 축출한 이후 반발 시위가 이어져 원유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감에 유가는 상승세를 보여왔다.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도 유가 상승에 도움이 됐다.
금값은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는 8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1.8% 오른 온스당 1234.90달러를 기록했다.
은 9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1.6% 오른 온스당 19.038달러를 기록했다. 7월 인도분 구리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0.18% 하락한 3.094달러를 기록했다.
곡물 가격은 중국 수요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농무부는 이날 "84만 메트릭톤의 연질 적 동소맥을 중국에 수출했다"고 밝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밀 9월물은 전일보다 0.6% 올라간 부셀당 6.6425달러로 마감했다.
12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1.4% 상승한 부셀당 4.9825달러를, 콩 11월물은 전날보다 0.7% 상승한 부셀당 12.3725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동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