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외교부가 재외총영사들과 기업인들을 연결해 해외 진출에 도움을 주기위해 시작된 '경제인과의 만남' 행사에 중소·중견 기업들의 호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는 9일 롯데호텔에서 무역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4단체와 공동 개최한 '경제인과의 만남' 행사에서 39명의 총영사들이 82개 기업 대표들과 120여 건의 상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당초 예정에 없던 즉석 상담도 다수 개최되었으며, 일부 총영사들은 별도의 휴식시간도 추가 상담에 할애할 정도로 관심이 컸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특히 대기업(19%)에 비해 중소·중견 기업들(81%)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이는 중소·중견 기업들이 해외진출에 대한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외교부 관계는 "지역별로는 아르빌, 호치민, 뭄바이, 알마티, 젯다, 이스탄불 등 신흥지역에 대한 상담 신청이 많이 쇄도했다"며 "신흥시장 진출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관심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날 상담은 무역, IT 및 통신, 일반기계, 건설, 자동차, 석유화학, 철강·금속 등 다양한 업종에 걸쳐 이루어졌다. 상담에 참여한 기업인들은 해외시장에 대한 정보, 현지 기업과의 사업 협력 지원을 희망했으며, 외국 정부가 발주하는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줄 것을 요청했다.
‘경제인과의 만남’ 행사는 2008년 처음 시작해 올해 다섯 번째(2009년 총영사회의 미개최) 개최되는 것으로, 외교부는 이 행사를 통해 해외에 이미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 해결을 지원하는 한편 해외진출을 준비하는 기업들에 대해 현지시장 접근전략을 조언하는 등 기업 친화적 경제외교를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