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0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3분기부터는 증설과 신차 모멘텀 강화로 이익증가 국면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27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대비 4% 증가한 22조8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6% 감소한 2조3800억원으로 기존의 예상치를 4% 상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률은 10.4%로 예상된다"며 "환율과 근무일수가 부정적으로 작용해 전년동기대비로는 1.2%포인트 감소하지만, 1분기 대비로는 외형확대와 환율 상승, 일회성비용 제거 등으로 1.7%포인트 상승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소폭 상회하는 가운데 2분기를 기점으로 전년동기대비 감익 추세가 마무리돼 3분기부터는 증익 국면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게 송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현대차의 상반기 이익증가율이 전년동기대비 -8%이나, 하반기에는 14%로 반전될 것"이라며 "터키, 중국 등에서의 생산능력 확충과 제네시스, LF소나타, 중국형 중형차 등 신차의 출시를 통한 양적 성장 확대가 하반기의 주가 상승의 중요한 촉매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실적 교란 요인도 희석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