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고리 원자력발전소 2호기(65만㎾급)가 재가동된다. 전력난이 부분적으로나마 해소될 전망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5월11일부터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갔던 고리 원전2호기에 대해 16일부로 재가동을 승인했다고 이날 밝혔다.
원안위 관계자는 "이번 예방정비에서 시설성능 분야와 운영기술능력 분야 등 모두 90여개 항목을 점검한 결과, 점검 기준을 모두 만족해 재가동을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원전중단 사고의 원인인 불량부품 문제에 대해서는 "고리 원전2호기에 대한 조사 결과 위조된 시험성적서가 21건(48개 품목), 발급기관의 폐업 등으로 진위를 가릴 수 없는 시험성적서가 32건(21개 품목) 등이지만 해당 부품은 이미 모두 교체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날 오후 6시부터 발전 재개를 위한 원자로 가동을 시작해 17일 오후부터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출력 100% 도달은 19일 낮 12시로 예상된다.
한편 고리 원전2호기 재가동으로 발전용량 65만㎾을 확보하게 돼 전력난은 부분적으로 해소될 전망이며, 가동이 중단된 원전은 기존 9기에서 8기로 줄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