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관계자는 "김정태 회장이 실무진에게 지방은행 인수 여부를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15일 지방은행의 매각 공고 후 실무차원의 검토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지역 산업 기반 및 영업 환경 분석 등을 거쳐 검토를 마치기 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현재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은 지역 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한 '지역환원'을 요구하며 다른 지역 은행에 매각되는 것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방은행들이 지역경제 규모에 비해 점포수가 많은 것은 사실"이라며 "금융업의 대부분이 수도권에 집중된 상황에서 저금리 기조가 계속될 경우 가장 먼저 어려움 겪는 은행은 지방은행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예비 입찰은 오는 9월23일까지로, 예비 후보 확정 후 오는 11월경 본입찰이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