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코스피가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18일 오전 9시2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9.95포인트, 0.53% 내린 1877.54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국내증시의 흐름과 달리 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버냉키 효과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하원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양적완화 규모를 올 하반기에 축소한 뒤 내년 중반에 중단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재차 밝히면서도 "자산매입 프로그램은 미리 정해진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또 "양적완화 축소 시기는 경제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라면서 "필요할 경우 양적완화 규모를 확대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이날 발표된 금융주의 실적 호조도 증시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앞서 마감한 유럽증시도 버냉키 의장의 발언 영향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584억원 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4억원, 148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0.74%), 의약품(0.13%), 은행(0.01%)이 상승하고 있고, 금융업(-1.13%), 철강금속(-1.02%), 통신업(-0.91%) 등 대부분이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이 우세하다.
2차전지 관련주도 다시 반등에 나섰다. 간밤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모터스의 주가 반등 소식에 힘입어
일진머티리얼즈(020150)가 2% 넘게 오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19포인트, 0.40% 오른 544.01을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이 우세하다.
소프트맥스(052190)는 신작게임 기대감에 10거래일째 상승하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재 9%대 상승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