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IBK투자증권은 24일
LG생활건강(051900)에 대해 2분기 양호한 실적에 이어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75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9.6% 증가한 1조755억원, 영업이익은 14.5% 늘어난 1202억원을 기록했다"며 "프리미엄 신제품 출시와 기존 상품군의 다양화로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는 등 생활용품 실적 호전이 성장성을 주도했다"고 진단했다.
안 연구원은 "화장품은 방판 채널이 예상보다 크게 부진했지만, 국내 매스티지와 해외 고성장으로 전사 매출액 중 39%, 영업이익 중 50%의 비중을 유지했다"며 "다만, 음료부문은 2분기 초 저온현상과 마트의 의무휴일제가 겹치며 예상 대비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백화점 채널의 부진 속에서도 빌리프의 고성장과 캐나다 화장품 업체 인수로 성장성 정체 압력에 대한 방어력을 높여주고 있고, 생활용품과 음료 부문은 할인점의 월 2회의 휴일제 운영 등 구체적인 환경 악화 속에서도 원가 개선과 상품군 강화 전략을 전제로 시장 성장을 상회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전망인 가운데 현 주가 수준에서 상승 모멘텀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