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4일
동국제강(001230)에 대해 2분기를 저점으로 향후 점진적인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1만3000원을 유지했다.
방민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회계기준(IFRS) 별도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6.8% 감소한 1조200억원, 영업적자는 21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2분기가 분기 이익의 저점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방 연구원은 "조선업계의 수주 실적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개선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상반기 국내 조선사 선박 수주는 599만CGT(수정환산톤수)로 전년동기비 60.4%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반기 유럽 경기 회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전세계 선박 발주량이 확대될 여지가 있다"며 "현 시점에서 국내 철강업종의 주요 전방 산업 중 동국제강의 개선세가 가장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방 연구원은 "2011년 하반기 이후 내수 단가 인하폭이 가장 큰 품목이 후판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철강사들의 가격 인상 시도가 후판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며 "고가 슬라브 재고 단가를 커버할 수 있는 수준의 가격 인상이 현실화된다면 점진적 이익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