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3분기 시장상황 불투명..역성장은 피할 것"

입력 : 2013-07-25 오후 6:48:11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올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삼성전기가 3분기 불투명한 시장 상황이 전망되는 가운데 프리미엄뿐만 아니라 보급형 시장을 공략해 역성장을 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삼성전기(009150)는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사옥에서 '2013년 2분기 실적발표 간담회(IR)'를 열고 2분기 사업부별 실적과 3분기 사업계획을 밝혔다.
 
이날 구자현 삼성전기 경영지원실 부사장은 2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은 거둔 것에 대해 "오래 전부터 신제품과 신기술 개발에 투자해 온 것이 빛을 발한 것"이라며 "제품에 신기술을 더해 세트업체에 먼저 제안하거나 경쟁사 제품들과의 차별화를 노리고 카메라 모듈에 렌즈 내재화를 최적화 시켰다"고 설명했다.
 
구 부사장은 이어 "7~8월은 신제품 이슈가 없어 좋은 실적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9월에는 새로운 모델들이 준비되고 있고 거래선들과도 협력이 잘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오는 3분기엔 전년 동기 대비 한자리 숫자 정도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으나 2분기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25일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사옥에서 '2013년 2분기 실적발표 간담회'를 열고 사업부별 실적과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 발표했다.(사진=뉴스토마토)
 
현재의 가장 큰 고민거리에 대해 '모바일 부품 위주의 매출 편중성'에 대해 털어놓으며 앞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구 부사장은 "매출 비중 중 모바일 비중이 상당히 큰 것이 사실"이라며 "전체 매출에서 거의 2/3가 모바일이다 보니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률이 둔화되면 매출성장도 둔화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고민을 우리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스마트폰으로 시작된 '모바일화'와 '스마트 혁명'이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삼성전기의 강점 기술을 활용할 수 있고 잘 할 수 있는 분야에서 사업확대를 도모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휴대폰과 PC, 디스플레이 등에 사용되는 부품인 MCLL 생산을 담당하는 LCR사업부는 올 3분기 사업전략을 모바일 기기향 소형·고용량 제품과 고부가·솔루션 제품을 통한 수요 확대로 잡았다.
 
업계의 관심을 모아온 터치패널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구 부사장은 "터치패널은 삼성전기가 오래 전분터 준비해온 사업"이라며 "개발이 조금씩 지연되고 있기 때문에 발표를 못하고 있으나 기존 기술을 뛰어넘는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기획하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앞서 삼성전기는 올 2분기 매출액 2조3846억원, 영업이익 22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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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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