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26일 증권가에서는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3분기 실적도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외형과 수익성 측면에서 모두 개선될 것"이라며 "3분기는 매출액 4조2000억원, 영업이익 1조23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원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는 D램 29㎚ 비중이 50% 를 넘어서고, 낸드 16㎚를 양산하며, 자체 콘트롤러를 채용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공급하는 등 제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메모리 2위 업체의 위치를 확고히 할 것"으로 진단했다.
반면 3분기 실적이 정점을 찍고 4분기에는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PC D램 현물가격이 하락세이기 때문에 이에 따른 4분기 실적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공급제한이 지속되고 있어 4분기까지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현 동양증권 연구원도 "최근 채널 내 스마트폰 재고와 부품 재고 증가가 감지되고 있다"며 "가격협상의 결과로 3분기 D램 가격은 상승세로 예상되나 4분기부터는 하락반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이같은 불확실성으로 인해 단기 모멘텀은 약화할 전망"이라며 "하지만 중장기 관점의 접근에서 봤을 때는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 3만4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