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삼성전자 관계자는 2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애플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 관련 최종판정을 오는 9일로 연기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배경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늘 판정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는데, 연기돼 의외"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미국 ITC는 1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애플의 특허를 침해했는지 여부를 판결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며 "조사 종결의 목표시점을 9일까지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당초 최종판결은 이날 발표될 예정이었다.
애플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와 갤럭시S2, 넥서스10 등의 제품이 자사 특허 4건을 침해했다며 삼성전자를 제소했다. 미 ITC는 이에 지난해 10월 삼성의 일부 제품들이 애플의 특허를 침해한 것으로 예비판정한 바 있다.
앞서 ITC는 지난 6월 초 삼성이 제기한 애플의 특허침해에 대해 일부 침해한 것으로 판정하며 애플의 아이폰3G, 아이폰3GS, 아이폰4, 아이패드3G, 아이패드2 등 모두 5종의 제품을 수입금지키로 결정했다.
규정에 따라 오는 5일까지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 한 애플 제품의 수입금지 조치가 시행된다.
◇애플의 아이폰3G와 삼성전자의 갤럭시S(사진=애플, 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