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종로구 신문로 대우건설 본사에서 열린 노사협의회에서 대우건설 노동조합은 2013년 임금협약 전권을 회사 측에 일임하기로 결정하고, 회사 측과 함께 노사화합선언문을 채택했다. (사진제공=대우건설)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대우건설(047040) 노동조합(위원장 박성일)은 올해 임금협약 전권을 회사 측에 위임키로 하고 임금협상을 마무리 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대우건설 노동조합 집행부는 임금협약 전권을 회사에 위임키로 결정하고, 전체 대의원 중 97%의 동의를 이끌어냈다. 현재 건설시장 환경을 위기로 판단해 소모적인 노사간 대립을 중단하고 회사와 합심해 위기극복에 자발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취지다.
박성일 노조위원장은 "과거의 잘못된 관행과 과감히 단절하고, 뼈를 깎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며 "노동조합과 회사 간 신뢰와 소통, 동참만이 회사가 한층 더 성장하기 위한 유일한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우건설 회사와 노동조합은 올해 건설업계 최초로 '노사화합선언문'도 채택했다.
선언문에는 상호 신뢰와 이해를 바탕으로 한 선진노사문화 구축과 투명경영과 인간중심의 윤리경영 실천, 노사가 공동운명체라는 인식 하에 경영 목표를 향해 함께 성장할 것 등을 다짐하는 내용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