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일본 도시바가 미국의 메모리카드사 샌디스크와 손잡고 4000억엔을 투자해 최첨단 낸드플래시 공장을 신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도시바는 샌디스크와 각각 2000억엔(약 2조3000억원)을 투자해 일본 미에(三重)현에 합작공장을 신설한다. 이 공장에서는 16~17나노미터 메모리반도체 양산이 진행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도시바는 지난 2일(현지시간) 미에현 요카이치에 차세대 공정기술로 제작된 낸드플래시 공장을 확대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요카이치에는 도시바의 낸드플래시 공장이 3개 들어서 있다.
도시바가 증산 투자를 집행하는 것은 2년 만이다. 지난 2009년 도시바는 반도체 수요 감소로 실적이 악화되자 반도체 사업을 정리하고, 에너지 부분으로 주력사업을 재편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메모리 사업을 다시 확대하고 나서며 경쟁력 개선에 힘쓰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IHS글로벌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도시바는 31%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삼성전자(005930)로 출하량 점유율이 37%에 달했다.
이에 대해 김규진 도시바디지털미디어네트워크코리아 이사는 "해당 내용에 대해서는 본사로부터 전달받은 것이 없다"며 "지사를 통한 확인은 힘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