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KTH(036030)가 2분기 실적이 흑자로 전환했음에도 불구하고 하한가로 장을 마쳤다.
그동안 실적 기대감에 따른 주가 상승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는데다, 신규 사업인 'T커머스(TV 전자상거래)'의 수익성이 파악되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7일 KTH는 전날보다 1750원(14.77%) 하락한 1만100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투자자들이 T커머스의 수익성을 평가하는 데 애로를 겪고 있고, 최근 주가 상승분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도 있다는 판단을 내놓고 있다.
장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KTH가 사업모델을 바꿔 T커머스에 '올인'하고 있는데, 사업이 안정화되려면 TV홈쇼핑이 그랬듯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KTH는 신사업이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KTH 관계자는 "T커머스는 초기 시장이기 때문에 성장 규모를 정확히 예상하기는 힘들다"면서도 "올 하반기엔 새로운 방송 플랫폼을 내놓을 예정이고, 케이블채널 번호도 앞으로 배치돼 점차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KTH의 T커머스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4분기 2억원, 올 1분기 4억원, 2분기 8억원을 기록했다. KTH는 올해 T커머스를 통해 60억원의 연 매출액을 기록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