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은 태국 해군과 호위함(프리깃) 1척에 대한 최종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수주금액은 우리돈 약 5200억원 규모로 이는 태국 해군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방 계약이다. 노르웨이 해군 사상 최대 규모의 함정을 수주한 지 불과 한 달여 만에 거둔 쾌거.
호위함은 대잠수함, 대공 및 대함 공격과 방어가 가능한 수상 전투함으로, 이번에 수주한 함정은 길이 약 122.5m, 폭 약 14.4m, 만재배수량 약 3650톤 규모다. 앞으로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8년 8월까지 태국 해군에 인도 및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해양주권 보호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동남아 지역의 방산시장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납기, 가격, 성능 등 발주처의 요구조건을 충족시키는 세계 최고 수준의 건조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성장동력인 방산 분야의 선종 및 수출 루트를 다각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올 초부터 현재까지 총 31척, 약 86억8000만달러 상당의 선박과 해양플랜트, 특수선을 수주했다.
◇7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방콕 현지에서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가운데), 수라삭 루언루엄롬 태국 해군참모총장(왼쪽 세번째), 전재만 주태국 한국대사(오른쪽 세 번째), 성우영 주태국 국방무관(왼쪽 여섯번째) 등 양측 관계자들이 계약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