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윤갑한 현대자동차 사장은 9일 “불법파업, 공장점거, 폭력행위 등 비이성적 불법행위는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윤 사장은 이날 담화문을 통해 "철탑 농성이 해제된 만큼 더 이상의 불법행위는 없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달 희망버스와 충돌을 빚은 현대차 울산공장의 책임자다.
윤 사장은 “정규직화를 위한 특별협의가 6개월간 중단된 후 지난 6월13일 열렸지만, 비정규직 지회는 원론적인 요구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1588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했고, 나머지 인원도 순차적으로 채용할 방침”이라며 “(비정규직지회가) 이제 진정성 있는 대화를 바탕으로 현실적이고 평화적인 방향으로 사내하청 문제를 매듭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올 연말까지 1750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오는 2016년까지 순차적으로 총 3500여명을 정규직화 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8일 현대차 비정규직 근로자 최병승씨와 천의봉씨는 현대차 울산공장 명촌주차장 송전철탑에서 296일만에 농성을 해제하고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