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종합상사가 미국 괌에서 6억 달러(약 6682억원) 규모의 연료용 중유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현대종합상사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괌 전력공사(Guam Power Authority) 본사에서 현대종합상사 김정래 사장과 호아낀 플로레스(Joaquin C. Flores) 괌 전력공사 사장, 사이몬 산체스(Simon Sanchez) 괌 공공요금위원회(Guam CCU)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유 공급 계약 서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현대종합상사는 다음달부터 오는 2015년 8월까지 향후 2년간 괌 전력공사에 연간 약 300만 배럴에 달하는 중유를 공급하게 된다.
이번에 공급하는 물량은 괌 전체 전력생산에 소요되는 중유 전량에 해당하는 물량이며, 향후 합의를 통해 3년간 추가 공급이 가능하다.
현대종합상사는 브라질 국영석유사인 페트로브라스 등 세계 유수의 업체들과 경합을 펼친 끝에 최종 공급자에 선정됐다.
특히 글로벌 경기침체로 어려운 경기상황에서 대규모 장기계약을 체결하면서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현대종합상사 관계자는 “향후 동남아, 중동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석유제품 영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종합상사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괌 전력공사(Guam Power Authority) 본사에서 중유 공급 계약 서명식을 가졌다.(사진제공=현대종합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