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12일
삼성증권(016360)은
인터플렉스(051370)의 유상증자 결정과 관련해 "증설이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측면에서 유상 증자 자체는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유지'와 목표주가 4만원은 유지했다.
인터플렉스는 시설자금 795억6000만원을 마련하기 위해 주주배정증자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내년 2분기까지에 걸쳐 연성인쇄회로기판(FPCB)과 터치패널의 시설 확충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인터플렉스의 주가 변화율은 역사적으로 설비투자비율(capex)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는데, 그 이유는 장치산업인 FPCB 산업에서 대규모 투자는 성장의 전제가 됐기 때문"이라며 "자금조달 전액을 시설투자에 사용한다면 순부채비율이 61%에서 49%로 하락해 재무 건전성이 강화될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유상증자는 구주주 배정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기존 주주들이 이론적으로 받는 손해가 없다"면서도 "단기적으로는 오는 26일 이후 가격이 조정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방산업의 리스크가 증가한 상황 속에서 부품 산업내 경쟁 격화될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우려했다.
이 연구원은 "증설은 인터플렉스에 긍정적인 이벤트임은 확실하지만 스마트폰 산업내 제품믹스가 악화되고 태블릿PC의 성장성이 둔화되는 시점에서 증설이 성장으로 이어지는 과거의 공식의 대입 여부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전방산업의 부진한 업황 속에서 주가 프리미엄은 아웃퍼폼을 기반영했다고 판단해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