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동양증권은 14일 KDB
대우증권(006800)에 대해 1분기 실적 부진에 이어 투자심리 악화로 당분간 수익증가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2000원에서 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 '보유(Hold)'는 유지했다.
원재웅 동양증권 연구원은 "KDB대우증권의 지난 1분기 순이익은 전년대비 70.4% 급감한 72억원을 기록했다"며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관련 손실과
STX팬오션(028670) 채권 상각이 발생한데다 프랍(Prop) 트레이딩 부문에서도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원 연구원은 "증시 불활실성에 따른 개인 투자심리 악화로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 부문 수익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투자심리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가계부채와 부동산시장 침체가 해결되어야 하는데, 경제환경과 인구구조적 문제로 단기간에 해결되지 쉽지 않아 당분간 일평균거래대금의 증가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지난 4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통과로 인해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인 증권사는 오는 29일부터 투자은행(IB)기업대출이 가능해졌다"며 "하지만, 은행과의 경쟁과 자체적인 리스크 관리 등으로 공격적인 대출 확대가 쉽지 않아 실질적인 수익증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