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최근 지지부진한 증시 흐름 속에서도 기업공개(IPO) 시장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기업 가치보다 낮게 산정되는 공모가 탓에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전문가들이 엄선한 공모주에 대한 청약율을 높여 이익을 창출하는 유진투자증권의 유진챔피언공모주투자신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상장 기업들 주가 '우수'
14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이달 2일 코스닥에 상장한
금호엔티(130500)는 시초가 대비 930원 오른 7130원에 장을 마감한 후 이후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공모가가 3100원인 것을 감안하면 상장 첫날 종가에 매도해도 투자자는 130%의 수익을 거둔 셈이다.
올해 하반기에도 40여개 기업이 상장 심사 청구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 때문에 청약을 통해 개인 투자자가 받는 물량은 극히 적은 상황.
실제
KG ETS(151860)와 나스미디어의 청약율을 각각 390대 1과 782대 1을 기록했다. 즉, 1억원을 투자해도 25만원과 13만원 가량의 주식만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개인 투자자의 경우 직접 청약하는 것보다 공모주펀드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개인이 직접 공모주에 투자하려면 절차가 다소 복잡하다. 기업공개 예정인 종목의 주관 증권사를 찾아서 계좌를 신규로 개설한 뒤 청약하려는 신청 수량 50% 수준에 해당하는 청약 증거금을 납부해야 한다.
무엇보다 어려운 것은 해당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는 점이다.
◇공모주펀드, 투자실패 줄이고 물량은 확보하고
공모주 펀드를 활용하면 전문가가 자체적으로 종목을 분석해 공모주 투자를 진행하기 때문에 투자 실패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다.
'유진챔피언공모주펀드'는 종목 선정에 강점을 갖고 있다. 이 펀드는 투자 대상 종목별로 엄격한 투자심사를 거쳐 투자여부를 결정한다.
투자대상 기업에 대한 리서치와 기업탐방을 통해 1차 필터링을 한 후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의 심층 기업분석을 통한 엄격한 심사 후 투자를 진행한다.
또 공모주펀드를 활용하면 낮은 청약 경쟁률로 많은 물량을 배정받을 수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개인보다 기관에 배정되는 공모주 물량이 많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공모주펀드는 채권혼합형이다. 채권혼합형 펀드는 순자산의 30% 이내에서만 공모주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실제 공모주를 통한 수익이 펀드 수익에 반영되는 부분이 적어 기대 수익률이 다소 낮다.
유진챔피언공모주펀드는 펀드 자산의 90% 수준까지 공모주 청약에 참여할 수 있는 주식혼합형 펀드다. 따라서 공모주펀드 본연의 투자목적에 충실할 수 있다.
운용 전략을 살펴보면 청약증거금 납입 절차가 없는 기관투자가로서의 지위를 활용해 납입자금 외의 잉여자금을 채권과 어음에 투자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채권혼합형 펀드와 동일한 자산구성 비율을 가지는 효과가 있다. 이러한 구조를 통해 상품 안정성을 강화했다.
유진챔피언공모주투자신탁은 현재 공모주펀드 중에서 가장 큰 운용 규모인 1100억원이 넘는 수탁고를 기록하고 있다.
펀드성과 역시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7월말 기준 펀드평가회사 제로인 자료에 따르면 일반 주식혼합형 펀드의 최근 6개월과 1년 평균 수익률이 각각 -1.16%·-1.25%인 것에 비해 이 펀드(Class A기준)는 1.72%· 3.10%를 기록하고 있다.
유진챔피언공모주펀드의 운용역인 황봉연 팀장은 "올 상반기 IPO시장은 소형종목이 주도하는 상황에서 종목 수익률이 높았던 것에 비해 펀드 수익률에는 크게 기여하지 못했다"면서 "시장상황이 불확실한 상황이므로 금리+알파(α)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해 볼 수 있어 중위험·중수익을 목표로 하는 투자자에게는 고려해 볼 만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