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출구전략 우려에 '하락' 출발..전기전자 '↓'(9:25)

입력 : 2013-08-16 오전 9:26:14
[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코스피가 하락 출발해 190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해외증시가 미국의 출구전략 우려에 약세를 보였는데, 국내 증시도 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오전 9시2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74포인트, 0.77% 내린 1909.17을 기록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지표 호조에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하락했다.
 
이날 주택지표와 고용지표가 개선된 것이 출구전략을 앞당길 수 있다는 우려를 일으켰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1만5000건 감소한 32만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5년10개월만에 가장 낮았다.
 
7월 소비자 물가는 전월대비 0.2% 상승하며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는 이날 8월 주택시장지수가 5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2005년11월 이후 7년9개월만에 최고치로 시장 예상치인 55를 웃돌며, 약 8년래 최고를 나타냈다.
 
반면 산업생산이 정체되고 뉴욕 제조업 경기와 필라델피아 제조업 경기가 둔화된 가운데 월마트와 시스코시스템즈 등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것도 악재였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2억원, 21억원 매수하고 있고, 개인이 76억원 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1.30%)만이 상승하고 있고, 전기전자(-1.22%), 건설업(-1.07%), 증권(-1.07%) 등 대체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닷새만에 하락으로 돌아서, 현재 1.08% 내림세다.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만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영진약품(003520)이 코스피200지수 편입 소식에 4.41% 상승하고 있다.
 
금 값 상승에 힘입어 고려아연이 2.8% 오름세다.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소식에 현대하이스코(010520)가 1.96% 상승하고 있다.
 
빙그레(005180)는 2분기 실적 부진에 따른 실망감에 2.75% 밀리고 있다.
 
STX그룹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STX조선해양(067250)STX팬오션(028670)이 반기 검토의견 한정과 거절을 받았다는 소식에 하락세다.
 
STX팬오션(028670)은 5.71% 내리고 있고, STX(011810)STX엔진(077970), STX중공업(071970)은 0.7~4% 하락세다. STX조선해양(067250)은 관리종목으로 지정돼 이날 거래가 중지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8포인트, 0.52% 내린 547.99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 약세다.
 
 
반면 서울반도체(046890)CJ오쇼핑(035760)이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개성공단 관련주가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남북당북간 회담 합의 소식에 오름세다.
 
이화전기(024810)가 6% 상승하고 있고, 재영솔루텍(049630)좋은사람들(033340), 에머슨퍼시픽(025980) 등이 2~8% 상승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상선(011200)현대엘리베이(017800)도 5~9% 오르고 있다.
 
리홈쿠첸(014470)은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소식에 5% 넘게 상승하고 있다.
 
소리바다(053110)는 삼성전자 음악서비스 '삼성뮤직'에 음원을 공급한다는 소식에 상승해, 현재 13% 넘게 오름세다. 장중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바텍(043150)은 2분기 실적 부진 소식에 8%대 하락세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최하나 기자
최하나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