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엘젬백스, 백혈병 치료제 개발 임상2상 제안서 수령

입력 : 2013-08-21 오후 2:26:28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항암치료제·항염증제 개발 바이오 생명공학 기업인 카엘젬백스는 스웨덴 카롤린스카 왕립의학연구기관(Karolinska Institute)로부터 카엘젬백스가 보유한 항암백신 'GV1001'의 백혈병에 대한 임상2상을 공동 진행하자는 제안서를 전달받았다고 21일 밝혔다.
 
본 제안서에서는 최근 밝혀진 GV1001의 우수한 항염 효과와 췌장암 3상(텔로백 시험)에서 규명된 두 개의 바이오마커의 성과로 인해 이번 공동 연구를 제안하게 됐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번 연구는 노벨 생리학상·의학상 임명기관인 카롤린스카 왕립의학연구기관의 지원 하에 종양 병리학의 권위자이자 카롤린스카 대학병원 암센터 이사를 역임하고 있는 하칸 멜스테드(Hakan Mellstedt) 교수의 총괄·감독 하에 이뤄질 예정이다.
 
하칸 멜스테드(Hakan Mellstedt) 교수는 "최근 염증 질환을 가진 동물 실험과 시험관 모델 연구를 통해 GV1001의 항염 효과가 규명돼 향후 진행될 연구 결과가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김상재 대표는 "카엘젬백스는 그 동안 'GV1001'의 효능을 입증하기 위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왔으며, 특히 이번 제안은 GV1001이 고형암 치료제에서 혈액암으로 적응증을 확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러한 연구들을 토대로 GV1001의 상용화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카엘젬백스의 GV1001은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과다 발현되는 텔로머라아제를 표적으로 하는 펩타이드 백신이다. 혈액암을 비롯, 췌장암, 폐암, 간암, 흑색종 등 다양한 암에 대한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다.
 
특히, 췌장암 임상3상 시험(텔로백, TeloVac)을 진행한 영국국립암연구소와 영국국립보건연구원으로부터 췌장암 표준치료제로써 신약허가를 받기 위한 공동 연구 제안을 받아 본격적인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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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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